다시마 양식장 전경./사진=완도군
전남 완도군은 해조류를 활용해 탄소 흡수량을 실증하는 '해조류 탄소 크레딧(탄소 감축 인증량)' 시범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해양 블루카본 자원 활용의 일환으로 해조류 양식장에서 수확하지 않고 그대로 유지한 해조류가 흡수·고정하는 이산화탄소의 양을 측정·검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대상지는 청산면 모서리 일대 해조류 양식장이다.


측정된 데이터는 전문 연구기관 검토를 거쳐 탄소 흡수 계량 방식과 인증 체계 마련에 활용되며 향후 해양 탄소 크레딧 시장 진입을 위한 기반 자료로 쓰일 예정이다.

군은 지난 6월 한국수산자원공단과 협약을 맺고 역할 분담과 협조 체계를 마련했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해조류는 육상식물보다 탄소를 빠르게 흡수·고정해 블루카본 자원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시범사업을 통해 탄소중립 실현과 지속 가능한 해양 양식업 모델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