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가 오는 20일 자신의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자필 사유서를 내고 불출석하기로 했다. 사진은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2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법원을 나서는 모습. /사진=뉴스1
김건희 여사가 건강상의 문제로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의 소환 조사에 불응할 예정이다.

19일 뉴시스에 따르면 김 여사는 오는 20일 오전 10시 소환을 통보한 특검팀의 조사에 건강 상태를 이유로 불출석할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은 지난 18일 구속 후 두 번째 조사를 마친 뒤 통일교 청탁 의혹에 대해 조사 받을 것을 통보했다. 지난 6일 처음으로 특검팀에 소환된 김 여사는 지금까지 세 차례 조사에는 모두 응했다.


그러나 김 여사 측은 우울증 등으로 수면과 식사가 어려워 짧은 간격으로 연속으로 조사받는 게 쉽지 않다며 이번 소환 조사에 불응한다는 입장이다. 김 여사 측은 "건강이 매우 좋지 않다"며 "김 여사가 자필로 쓴 불출석 사유서를 특검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검팀은 사유서를 접수한 뒤 소환 일정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김 여사는 지난 18일 진행된 조사에서 대부분 진술 거부권을 행사했다. 그는 "모른다" 혹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