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주간2025 '도움―닿기'' (아르코 제)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아르코)가 주최하는 '문학주간2025 '도움―닿기''가 9월 13일부터 19일까지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 일대와 전국 각지에서 펼쳐진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문학주간은 '도움―닿기'를 주제로, 문학을 통해 서로가 맞닿고 함께 나아갈 힘을 얻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이번 문학주간은 개막 공연 '아무도 아닌, 누군가에게'를 시작으로 총 52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개막 공연에는 등단 20주년 소설가 황정은과 싱어송라이터 김사월, 배우 옥자연이 참여해 진솔한 이야기를 나눈다. 이외에도 제78회 토니 어워즈 수상자인 박천휴 작가와의 만남,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제작 비하인드 토크, 그리고 연극과 문학의 경계를 넘나드는 다양한 공연과 대담이 준비돼 있다.

특히 올해는 어린이·청소년 문학의 저변을 확대하고자 여러 프로그램이 신설됐다. 동화 '마당을 나온 암탉'의 김환영 작가 라이브 샌드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기후위기 동화 작가와 변호사가 함께하는 '지구를 지키는 아이들' 프로그램, 청소년 문학 플랫폼 '글틴'과 함께하는 토크쇼 등이 마련됐다. 또한, 현대어린이책미술관이 기획한 특별전 '아자! 아자!'가 아르코미술관에서 열려 어린이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문학주간의 외연을 넓히기 위한 새로운 시도들도 눈에 띈다. 하비상 수상자 마영신 만화가와 함께하는 그래픽 노블 프로그램이 문학주간 최초로 진행된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한국문학번역원, 국립한국문학관 등 유관 기관과의 협력 무대를 통해 행사의 풍성함을 더한다. 서울뿐만 아니라 화성, 밀양, 나주 등 전국 문학시설 상주작가들의 프로그램도 동시에 진행되어 전국적인 문학 축제의 장을 만든다.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네이버 예약을 통해 무료로 사전 신청할 수 있다. 잔여석에 한해 현장 참여도 가능하다. 자세한 정보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누리집과 문학주간 공식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