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상황"… 포스코이앤씨 감전사고 미얀마 노동자 건강 회복

포스코이앤씨 고속도로 현장에서 감전 사고를 당한 미얀마인 근로자가 의식을 회복했다. 사진은 해당 사고 현장 모습. /사진=뉴시스

포스코이앤씨가 시공하는 광명-서울고속도로 현장에서 감전 사고를 당한 미얀마 국장 근로자가 건강을 회복했다.

2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광역수사단 수사전팀은 지난 4일 감전 사고로 의식을 잃은 채 병원에 이송된 30대 미얀마 근로자 A씨가 미음을 먹거나 팔을 들어 올리는 것이 가능해지는 등 몸 상태가 호전됐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4일 오후 1시34분쯤 경기 광명시 옥길동 광명-서울고속도로 공사현장에서 지하에 설치된 양수기 펌프를 점검하다 감전 사고를 당했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져 지금까지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다가 사고 8일 만인 지난 12일 의식을 회복했다.

경찰 관계자는 "중환자실에서 호흡만 하던 환자가 회복한 것은 기적적인 상황"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사고 경위와 현장 안전관리 적정석 등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