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 멤버 김동완의 결혼관이 모두를 놀라게했다. /사진=라디오스타 제공
가수 겸 배우 김동완이 자신의 결혼관을 공개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라스)에는 배우 김응수, 김동완, 김호영, 가수 빽가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유세윤은 김동완에 대해 "47년째 결혼 준비 중인 결혼준비자"라고 소개했다. 김동완은 "비혼을 얘기한 적이 없는데 자꾸 비혼주의자라고 한다. 결혼주의자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국진은 "신화 멤버 이민우씨까지 결혼을 발표했다. 이제 시간이 얼마 안 남은 싱글인데 마음이 급할 법도 하지 않나"라고 이야기를 꺼냈다. 김동완은 "급하다고 하기엔 너무 늦었다. 결혼을 하고 싶은데 언제가 될 지는 모르겠다"고 전했다.

그는 "결혼으로 인생을 완성하고 싶다. 경험하지 못한 시간을 살아보고 싶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동완의 결혼 조건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알레르기로 인해 신축 아파트에 살 수 없어 20년 안팎의 구축 아파트를 선호한다고 밝혔다. 또 "결혼식은 하고 싶지 않다. 결혼식 비용을 아내나 가족에게 쓰고 싶다"며 "스몰 웨딩조차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김구라는 "돈을 어느 정도는 써야지. 결혼을 공짜로 하려 하냐. 결혼식을 조건으로 내걸면 어떤 여자가 오겠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도연 역시 "배우자가 결혼식만큼은 꼭 하고 싶다고 하면 어떡할 거냐"고 물었으나 김동완은 "끝까지 버텨서 안 하고 싶다"고 단호히 답했다.


김동완은 이어 "정화수 떠놓고라도 증명하고 싶다. 결혼식은 필요 없는 문화라 생각한다"며 자신의 소신을 재차 강조했다. 이에 스튜디오는 놀라움과 웃음이 뒤섞인 반응으로 들썩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