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올해 매출 4조2455억원, 영업이익 1조1502억원을 거둘 것으로 관측된다. 전년 대비 매출은 19.4%, 영업이익은 133.8% 늘어난 규모다. 예상대로 실적이 나온다면 셀트리온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매출 4조원,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한다.
예상보다 저조한 짐펜트라 매출에도 실적 개선을 이룰 수 있다는 점에서 증권가 전망이 갖는 의미가 크다. 셀트리온 제품 포트폴리오가 탄탄하고 미국 외 시장에서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방증하기 때문이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서정진 회장을 중심으로 짐펜트라 영업을 확대했으나 기대에 못 미치는 성과를 내고 있다.
셀트리온은 올해 짐펜트라 매출을 3500억원으로 설정했다. 기존 목표치(1조원)의 3분의1 수준이지만 이마저도 달성이 어려울 것이라고 증권가는 전망한다. 증권가 자료를 살펴보면 올해 짐펜트라 매출은 1300억~1700억원대 정도로 예상된다. 짐펜트라가 주요 보험사에 등재되는 시간이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판매량 증가 속도 역시 더딘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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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성과로 짐펜트라 부진 만회… 파머징 공략도 '착착'━
유럽 전역으로 범위를 넓혔을 땐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유플라이마(성분명 아달리무맙)의 활약이 돋보인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유플라이마는 올 1분기 유럽 점유율 24%를 기록했다. 전분기보다 점유율을 3%포인트 늘리며 1위 제품과의 격차를 1%포인트로 줄였다. 경쟁 제품보다 3년 늦게 출시됐으나 직판 체제 등을 바탕으로 점유율을 빠르게 늘릴 수 있었다.
파머징 시장 공략도 셀트리온 실적 개선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셀트리온은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대표 파머징 시장인 베트남에서 올해 4개 제품을 출시해 시장을 선점할 예정이다. 베트남 제약 시장은 2023년 기준 약 10조원 규모로 최근 10년 동안 연평균 7% 이상 성장한 유망한 시장이다. 셀트리온은 글로벌 주요 파머징 시장으로 꼽히는 중남미에서도 유방암·위암 치료제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 전이성 직결장암 및 유방암 치료제 베그젤마(성분명 베바시주맙) 수주를 따내는 등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
정승섭 셀트리온 중부아시아 담당장은 "매년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베트남 제약 시장에서 바이오의약품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며 "이러한 시장 변화에 발맞춰 주요 제품들을 성공적으로 출시해 신뢰할 수 있는 고품질 바이오의약품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전역에서 입증된 차별화된 직판 역량을 바탕으로 판매 확대를 도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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