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2일 서울 중구 롯데카드 카드센터에서 고객이 상담을 받고 있다. 롯데카드가 해킹 공격 정황을 확인하고 금융당국에 신고했다. 랜섬웨어 감염과 고객의 개인정보 유출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롯데카드는 지난달 26일 서버 점검 중 일부 서버가 악성코드에 감염된 것을 확인했다. 이후 전체 서버에 대해 정밀 조사를 진행했다. 현재까지 파악된 해킹 공격을 당한 데이터는 약 1.7GB(기가바이트) 규모다. 2025.09.02. jhope@newsis.com /사진=정병혁
롯데카드가 최근 발생한 사이버 해킹사고와 관련해 고객 불안 해소와 피해 예방을 위해 강화된 고객보호 조치를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롯데카드는 2일부터 개인정보 유출 관련 전담 상담을 위한 고객센터 ARS 메뉴를 신설해 24시간 운영 중이다. 지난 1일부터는 비밀번호 변경, 카드 재발급, 탈회 문의 등에 대응하기 위해 고객센터를 오후 10시까지 연장 운영하고 있으며 당분간 영업시간 외 운영을 유지한다.


또한 앱과 홈페이지에 비밀번호 변경, 해외 거래 차단, 카드 재발급을 위한 간편 링크를 마련했다. 탈회는 미결제 잔액과 잔여 포인트 안내가 필요해 고객센터 상담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아울러 국내외 이상 금융거래에 대한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했으며 침해사고로 인한 부정사용 발생 시 선보상으로 소비자 피해를 막을 방침이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이번 침해사고로 인해 심려와 불편을 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 드린다"라며 "이상금융거래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