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서울 송파구 송파한양2차 재건축정비사업조합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마감된 시공사 선정 입찰이 GS건설 단독 참여로 유찰됐다. 송파한양2차 조합 측은 "GS건설 단독 입찰로 유찰됐다"고 전했다.
GS건설은 지난 1일 조합에 입찰보증금 600억원을 전액 현금 납부해 참여를 공식화했다. 참여가 유력했던 HDC현대산업개발은 최종 입찰을 포기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의 불참 결정은 GS건설의 불법 홍보 의혹에 대한 송파구의 조사 결과를 기다리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정비업계에 따르면 송파구청은 해당 조합과 GS건설 측에 사실관계 확인 요청 공문을 보냈다.
불법 홍보가 사실로 확인되면 해당 건설업체의 입찰은 무효 처리된다. 이때 GS건설이 납부한 보증금 600억원은 조합에 귀속된다. 조합은 2차 입찰 준비를 위한 회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합은 이날 입찰 마감 후 제안서를 검토해 오는 11월 총회에서 시공사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1차 입찰이 무산됨에 따라 사업 지연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라 경쟁 입찰이 두 차례 유찰되면 수의계약으로 전환할 수 있다.
송파한양2차 재건축은 1984년 준공된 기존 744가구 단지를 지하 4층~지상 29층, 총 1346가구로 탈바꿈하는 사업이다. 총 공사비는 6856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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