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대도서관'(본명 나동현·47)발인이 지난 9일 엄수된 가운데, 전처이자 유튜버 윰댕(본명 이채원)이 직접 심경을 밝혔다. 사진은 지난 2023년 3월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3 F/W 서울패션위크' 라이 컬렉션에 참석한 유튜버 윰댕과 고 대도서관. /사진=머니투데이
유튜버 윰댕(이채원·40)이 전남편 고 대도서관(나동현·47)의 사인에 대해 밝혔다.

윰댕은 지난 1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대도님의 정확한 사망 원인은 뇌출혈"이라며 "혹시 남을 의혹이 없도록 부검까지 진행했으며, 최종적으로도 뇌출혈이 원인임이 확인됐다"라고 밝혔다.


유튜버 윰댕은 "(나 씨가) 금요일(5일) 지인과의 약속에 나타나지 않고 다음날까지 연락되지 않자 걱정하던 지인 분들이 경찰에 신고했다. 제가 도착했을 때 대도님(나 씨)은 오랫동안 봐왔던 자는 모습 그대로, 편안하게 눈을 감고 계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혹시 남을 의혹이 없도록 부검까지 진행했으며 최종적으로 뇌출혈이 원인임이 확인됐다"며 "최근 약간 혈압이 높아 약을 챙겨야겠다는 얘길 했지만 평소 두통이나 2년 전 건강검진에서도 별다른 이상은 없었기에 따로 MRA를 찍지 않아 (뇌동맥) 꽈리를 발견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윰댕은 "그리고 한 가지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대도님의 아버님은 심근경색이 아니라 간경화로 돌아가셨다. 대도님과 가족에게 유전성 심장질환이 있다는 이야기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대도서관의 사망 후 불거진 루머를 부인했다.


이혼 후 상주로 이름을 올린 것에 대해서는 "여동생분의 부탁이었다. 돈 때문에 상주를 했다는 이야기는 마음이 너무 아프다. 함께한 세월이 있는데 마지막 가는 길 같이 해줄 수도 있는거 아닐까"라며 "너무 삭막하게만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또 윰댕은 "갑작스러운 이별이라 아직 믿을 수가 없지만, 대도님은 사랑하는 가족, 좋은 지인들, 그리고 팬분들과 함께하며 누구보다 행복하게 지내다 떠나셨다. 부디 너무 염려하지 마시고, 좋은 기억만 오래도록 간직하자"라며 "모든 분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란다"라고 했다.대

도서관은 1세대 인터넷 방송인으로, 2002년 '세이클럽'에서 방송을 시작해 아프리카TV, 트위치, 유튜브 등에서 활동했다. 유튜브 구독자는 144만 명에 달하며 '랜선라이프' '더 인플루언서' 등 방송 프로그램에도 출연했다. 그는 2015년 윰댕과 결혼했으나 2023년 합의 이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