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바이오로직스는 제임스박 대표와 신유열 글로벌전략실장 겸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송도 바이오캠퍼스 제1공장 상량식을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상량식은 전통 건축물을 지을 때 지붕의 최상부 부재인 마룻대를 올려 건축물의 탄생을 알리고 무사와 안녕을 기원하는 행사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각 12만 리터의 생산 능력을 보유한 3개의 생산시설로 구성된 송도 바이오 캠퍼스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 중 제1공장은 항체 의약품 생산 시설로 내년 완공, 오는 2027년 상반기 내 상업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1공장 완공 시 미국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의 4만 리터 생산 역량을 포함해 총 16만 리터의 생산 역량을 확보하게 된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송도 바이오캠퍼스를 '바이오의약품 생산의 메카'로 육성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다. 제1공장은 최첨단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팩토리'로 건설해 생산 효율을 극대화하고 품질관리시스템도 강화할 예정이다. 공정 유연성도 확보해 글로벌 잠재 고객사의 다양한 수요에도 폭넓게 대응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최고 수준의 효율성과 유연성을 갖춘 글로벌 톱 티어 CDMO(위탁개발생산)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시러큐스 바이오캠퍼스가 항체부터 ADC(항체-약물 접합체)까지 원스톱 CDMO 허브 역할을 한다면 송도 바이오캠퍼스는 '대량 생산 거점'으로 상호 보완적 역할을 수행한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지난 3월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에 ADC 생산시설을 준공했다. 약 1억달러(약 1400억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최대 1000리터 접합 반응기를 포함한 통합된 생산 및 정제 라인을 갖췄다.
제임스박 대표는 "송도 바이오 캠퍼스 제1공장 상량식은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성장을 위한 중요한 발판이자 대한민국 바이오 산업의 미래를 열어가는 의미 있는 순간"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투자와 기술력 확보를 통해 글로벌 CDMO 시장을 선도하고 인류의 건강 증진에 기여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 실장은 "착공부터 상량에 이르기까지 건설과 바이오 임직원 여러분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헌신해주신 덕분에 뜻깊은 날을 맞이했다"며 "롯데바이오로직스는 그룹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자 미래를 대표하는 회사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