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 D.C. 연방법원 지아 콥 판사는 쿡 연준 이사 해임을 일시적으로 금지하는 임시 명령을 내렸다.
콥 판사는 명령문을 통해 쿡 이사 직위 유지를 명확히 보장하며 연준이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쿡 이사를 해임된 것으로 간주하거나 직무 수행을 방해하는 행위를 금지한다고 확인했다.
이번 명령은 소송이 진행되는 동안 유효하며 향후 법적 판단이 나올 때까지 쿡 이사는 연준 이사 권한과 자원을 계속 유지할 수 있다.
콥 판사는 "연준 독립성에 대한 대중의 관심은 쿡 복귀를 지지하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는 쿡이 취임 전 주택담보대출(모기지) 신청서에 부동산 정보 3건을 부정확하게 기재해 낮은 금리와 세금 혜택을 받았다고 주장하며 지난달 말 해임을 통보하는 서한을 공개했다. 쿡은 이를 정치적 공격으로 규정하고 법적 대응을 시작했으며 연준은 쿡이 여전히 직무를 수행 중이라고 밝혔다.
콥 판사의 임시 명령에 따라 쿡 이사는 오는 16~17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책 회의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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