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와 LA다저스 김혜성이 나란히 무안타로 침묵했다. 사진은 샌프란시스코에서 활약 중인 이정후의 모습. /사진=로이터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김혜성(LA다저스)이 나란히 무안타로 침묵했다.

샌프란시스코는 1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LA다저스와의 홈 경기에서 2-10으로 대패했다. 5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3타수 무안타 1사구 1득점을 올리며 침묵했다.


9월 맹타를 휘두르던 이정후의 방망이는 최근 세 경기 차갑게 식었다. 그는 지난 1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부터 이날 경기까지 3경기 연속 무안타(10타수 무안타 1타점 2득점)로 부진했다. 시즌 타율도 0.271에서 0.266까지 하락했다.

이정후는 2회 첫 타석에서 다저스 선발 타일러 글래스노우의 초구를 맞고 출루했다. 그는 윌머 플로레스의 안타와 폭투로 3루까지 진루에 성공했고 케이시 슈미트의 희생 타점으로 홈을 밟았다. 그러나 3회 좌익수 뜬공, 6회 삼진, 8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LA다저스 김혜성이 억울하게 삼진을 당했다. 사진은 다저스에서 활약 중인 김혜성의 모습. /사진=로이터
8회 대수비로 출전한 김혜성은 9회 타석에 섰으나 억울한 판정에 아쉬움을 삼켰다. 그는 카슨 시모어와 10구까지 가는 접전을 벌이며 풀카운트까지 승부를 끌고 갔다. 그러나 10구째 스트라이크 존을 크게 벗어난 공을 주심이 잡아주면서 아쉬운 삼진을 당했다.

지난 3일 빅리그로 돌아온 김혜성은 최근 지독한 타격 부진에 빠져있다. 복귀 후 타율은 0.071(14타수 1안타)에 불과하며 유일한 안타도 스가노 도모유키(볼티모어 오리올스)의 발을 맞으며 연결된 행운의 내야안타다. 이대로 가다간 포스트시즌(PS) 명단에서 제외될 가능성도 있다. 김혜성의 시즌 타율은 0.285에서 0.283으로 소폭 하락했다.


PS 막차를 노리는 샌프란시스코(75승 74패)는 다저스전 2연패로 내셔널리그(NL) 와일드카드 3위 탈환에 실패했다. NL 와일드카드 3위 뉴욕 메츠가 8연패를 탈출하면서 두 팀의 격차는 1.5게임까지 벌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