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49.23포인트(0.11%) 뛴 4만5883.45로 마쳤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0.99포인트(0.47%) 올라 6615.28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종합지수는 207.65포인트(0.94%) 상승한 2만2348.75로 끝냈다. S&P 500과 나스닥 지수는 직전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기준금리 결정이 다가오면서 인하 기대감이 증시를 올렸다. 시장은 오는 16~17일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0.25% 포인트 인하를 전망한다. 일각에서는 0.50%포인트 빅컷 가능성까지 기대한다. 최근 몇 주 고용·물가 지표가 연준 금리 인하 여지를 제공한다는 분석이 나오면서다. 이밖에 캐나다와 영국, 일본 중앙은행도 통화정책 회의를 앞뒀다.
동영상앱 틱톡 호재도 증시를 끌어 올렸다. 미중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4차 고위급 협상에서 틱톡 미국사업 매각에 대한 기본 합의를 봤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틱톡 분쟁 해결을 위한 합의 초안을 중국과 마련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19일 최종 합의를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했다. 틱톡은 그동안 미국 내에서 중국 기업이 아닌 인수자를 찾지 못하면 퇴출될 수 있다는 트럼프 행정부 압박을 받아 왔다.
개별 종목에서는 전기차주 테슬라 주가 상승이 기술주 동반 상승을 부추겼다. 테슬라 주가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12일 약 10억달러(약 1조3870억원) 자자수 매입을 밝히면서 3.6% 급등했다. 머스크 CEO가 대규모 매수를 단행한 것은 2020년 이후 처음이다. 시장에서는 테슬라 로봇 기술 전환에 대한 자신감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도 4.30% 올라 시가총액이 처음으로 3조 달러를 넘었다. 인터냇 검색 독점을 둘러싼 소송에서 사업 분할을 피한 게 호재로 작용하는 가운데 인공지능(AI) 관련 수익 기대로 목표주가가 상승하면서 매수를 유인했다.
이밖에 ▲ 아마존 닷컴 1.44% ▲애플 1.12% ▲마이크로소프트 1.07% ▲IBM 1.10% ▲캐터필러 1.02% ▲골드만삭스 0.86% ▲JP 모건 체이스 0.65% ▲시스코 시스템 0.74%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0.60% ▲월마트 0.19% ▲하니웰 0.13% ▲셰브런 0.13% 등이 상승했다.
반대로 하락 종목은 ▲머크 1.20% ▲맥도널드 1.09% ▲트래블러스 0.94% ▲셔윈 읠리엄스 0.84% ▲3M 0.77% ▲암젠 0.72% ▲유나이티드 헬스 0.69% ▲P&G 0.68% ▲코카콜라 0.44% ▲존슨&존슨 0.37% 등이다. 엔비디아도 중국 당국이 독점금지법 위반으로 조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에 0.04%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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