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는 16일부터 오는 17일까지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2연전을 갖는다. 홈팀 삼성은 헤르손 가라비토, 원정팀 롯데는 박진을 선발로 예고했다.
두 팀은 가을야구 막차인 5위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시리즈 전까지 삼성은 66승 2무 65패로 리그 5위, 롯데는 64승 6무 64패로 6위에 올라있다. 두 팀 사이의 격차는 겨우 0.5게임밖에 나지 않는다.
3연승을 노리는 롯데는 이날 등판 예정이었던 감보아가 팔꿈치 통증으로 이탈하는 악재를 맞았다. 그는 최근 왼쪽 팔꿈치에 불편함을 호소해 정밀검진을 받았다. 다행히 큰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한 차례 선발 로테이션을 거르기로 했다.
찰리 반즈 대체자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감보아는 올시즌 17경기 7승 6패 평균자책점(ERA) 2.80을 기록하며 에이스 노릇을 하고 있다. 그는 입단 직후인 지난 6월부터 월간 MVP를 수상하는 등 롯데의 핵심 선발로 자리매김했다.
감보아 영입 후 롯데 선발진은 준수하단 평가를 받았다. 터커 데이비슨-박세웅-나균안-이민석으로 이어지는 선발들도 특출나진 않지만 나름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더 높은 순위를 원했던 롯데는 애매하단 평가를 받은 데이비슨을 정리하고 메이저리그(ML) 출신 빈즈 벨라스케즈를 영입했지만 최악의 수가 됐다. 벨라스케즈는 KBO리그 적응에 완전히 실패했고 6경기 1승 4패 ERA 10.50으로 부진했다.
설상가상 전반기 제 몫을 해내던 박세웅과 이민석도 무너졌다. 박세웅은 전반기 기복 잦았지만 9승(6패)을 수확하는 등 준수한 성적을 남겼지만 후반기 2승 6패로 평범한 투수로 전락했다. 깜짝 5선발로 활약한 이민석은 후반기 3패 ERA 7.00으로 연일 난타를 당했다. 그나마 나균안이 후반기 1승 1패 ERA 3.23으로 좋은 투구를 선보인 것은 호재다.
후반기 성적도 좋다. 박진은 후반기 20경기에 출전해 2승 ERA 2.01로 맹활약했다. 다만 불과 3일 전인 지난 13일 SSG랜더스전에 구원 등판해 3이닝을 소화해 35구를 던졌기 때문에 사실상 오프너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 선발 가라비토는 올시즌 12경기 4승 4패 ERA 2.44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그는 지난달 15일 롯데전에 등판해서 5.2이닝 3실점(비자책) 8탈삼진 호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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