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자산운용과 삼성자산운용이 신규 ETF를 상장한다. /사진= 한화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과 삼성자산운용의 ETF(상장지수펀드) 3종이 신규 상장했다.

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날 한화자산운용은 'PLUS 자사주매입고배당주'를, 삼성자산운용은 'KODEX K원자력SMR'과 'KODEX K방산TOP10레버리지'를 상장했다.


'PLUS 자사주매입고배당주'는 코스피에 상장된 우량 기업 중 예상 배당수익률과 최근 1년 자사주 매입률을 합산한 '총주주환원율' 상위 30개 기업에 분산 투자하는 상품이다. 코리아 밸류업 프로그램이 시행됨에 따라 과거 배당에만 집중됐던 주주환원을 넘어 자사주 매입·소각을 통한 주가 부양까지 투자 성과에 반영하는 전략이다.

연 4%대 분배금을 매월 중순에 지급하는 '월중 배당' ETF로 월말에 분배금을 지급하는 'PLUS고배당주'와 함께 투자하면 월 2회 배당을 받을 수 있어 정기적인 현금 흐름 확보에 유리하다는 게 회사의 설명.

한화자산운용 관계자는 "'PLUS 자사주매입고배당주' ETF는 배당을 통한 안정적인 인컴 수익과 자사주 매입을 통한 자본 차익을 동시에 추구하는 '완성형' 주주환원 투자 상품"이라고 말했다.


삼성자산운용이 선보이는 'KODEX K원자력SMR'은 차세대 원전으로 주목받는 SMR(소형모듈원자로)과 대형원전의 주도 기업들에 집중 투자하는 ETF다. 두산에너빌리티, 현대건설, 비에이치아이 등 SMR 대표 3개 기업에 집중 투자한다.

회사는 AI 패권다툼이 본격화하면서 급증하는 전력 수요의 대안으로 차세대 원자력 SMR이 각광받는 가운데 SMR이 차세대 핵심 원전 트렌드로 자리를 잡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7월 상장한 KODEX K방산TOP10 지수의 일간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KODEX K방산TOP10레버리지'도 함께 상장한다. 전 세계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는 K-방위산업에 투자하는 레버리지형 상품을 찾는 투자자들의 니즈를 반영한 상품이다.

삼성자산운용은 신규 ETF 2종을 추가하며 기존 KODEX 친환경조선해운액티브와 함께 국내 증시 주도 업종으로 꼽히는 조선·방산·원자력('조·방·원') ETF 라인업을 완성했다.

송아현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KODEX K원자력SMR ETF는 차세대 원전 SMR과 글로벌 원자력 수출 경쟁력을 동시에 담을 수 있는 순수 SMR 테마 ETF"라며 "국내 대표 3종 기업에 집중 투자하면서, 글로벌 SMR 성장 트렌드를 함께 포착할 수 있는 가장 직관적인 투자 수단"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