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최은경이 게스트로 출연해 허영만과 창원의 맛집을 방문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최은경은 아나운서 공채로 데뷔한 과정에 대해 "이거 떨어지면 안 할 거란 마음으로 시험봤다. KBS가 마지막이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뉴스를 하는 사람이 멋있어 보여서 아나운서가 됐는데 아무도 (뉴스를) 안 시켜주더라"며 "리포터, 라디오, 월드컵 프로그램 등은 다 해봤는데 앵커만 못 해봤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아나운서가 급하게 필요한 상황에서 내가 있는데도 '사람이 없다'고 하더라"며 "결국 다른 사람을 시켰다"고 덧붙였다.
최은경은 자신의 성향에 대해 "사실 내향성 100% 사람인데 카메라 앞에서 (에너지를) 끌어올리는 것"이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또 최은경은 13년 동안 MC로 활약했던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갑작스럽게 하차하게 된 내막에 대해 "나의 40대가 다 거기에 있었다. (하차에 대한) 미련이 전혀 없고 열심히 했다. '나 자신을 칭찬한다'면서 나왔다"고 털어놨다.
끝으로 최은경은 예능과 토크쇼, 홈쇼핑 등 다양한 무대에서 활동한 데에 대해선 "너무 열심히 했으니까 그냥 박수를 치게 되더라"며 "그렇게 10년 동안 앞만 보고 달렸다. 지금은 유튜브 채널만 운영하고 있다"고 후련함을 전했다.
1995년 KBS 21기 공채 아나운서로 데뷔한 최은경은 2002년 프리랜서로 전향했다. 각종 예능 프로그램과 홈쇼핑 등에서 활약하고 있으며 철저한 자기 관리로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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