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야구부 창단 이래 최대 성과로, 직업계고 가운데서도 이례적인 기록이라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번 드래프트에서 지명된 선수는 투수 양우진, 이주호, 내야수 김건(이상 재학생), 그리고 2022년 졸업생인 연세대 투수 윤성환이다.
경기항공고 야구부는 2017년 창단 이후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꾸준히 기량을 쌓아 전국대회 본선 진출과 매년 프로 지망생 배출 등 굵직한 성과를 내며 수도권 직업계고 야구의 자존심을 지켜왔다. 2025 청룡기 대회에서는 창단 첫 4강 진출의 기염을 토했다. 이번 드래프트에서 다수의 선수가 지명되며 '학생선수 육성의 산실'로서 위상을 다시금 입증했다.
이동수 감독은 "선수들이 매일 훈련장에서 쏟은 땀이 결실로 이어져 기쁘다. 앞으로도 경기항공고 야구부가 꾸준히 성장해 더 많은 학생들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방현 체육부장교사, 김동길, 호석화, 강영준 코치 또한 선수 개개인의 기량을 살리는 맞춤형 훈련과 인성 교육에 집중하며 팀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린 주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유형진 교장은 "이번 성과는 학생들의 피땀 어린 노력과 지도진의 헌신, 학부모님들의 아낌없는 지원이 어우러진 결과"라며 "학교는 앞으로도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학생들이 학업과 운동을 균형 있게 병행하며 당당히 미래를 개척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항공고는 최근 교육 분야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2024년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신규 선정, 2025년 항공MRO과 개편, 하이테크 특성화고 지정 등 연이어 국가 주요 사업에 이름을 올리며 대한민국 직업교육을 선도하는 학교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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