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남성이 여자친구를 흉기로 살해해 구속됐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술에 취한 여자친구를 흉기로 살해한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19일 뉴시스에 따르면 이날 제주동부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씨(20)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6일 밤 9시16분쯤 제주시 아라동의 한 아파트에서 여자친구 B씨(20대)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두 사람은 술을 마시고 말다툼을 벌였다. 그러던 중 A씨가 주방에 있던 흉기를 들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범행 직후 A씨는 직접 119에 신고했다.

이들은 6년간 사귀는 동안 여러 차례 헤어졌다가 다시 만났다. 이 과정에서 교제폭력 신고가 5차례 있었으나, 피해자 B씨가 처벌불원의사를 밝혀 모두 종결됐다.

B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7월까지 경찰의 보호대상자로 지정돼 학대예방경찰관(APO)의 관리·모니터링을 받았다. 경찰은 최근 3개월간 추가 신고가 없고 B씨 본인이 모니터링을 원치 않아 심의·의결 절차를 거쳐 관리대상에서 해제했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