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각) 워싱턴포스트(WP)는 소식통들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무역 협정과 정상회담 가능성을 고려해 타이완 군사 원조를 승인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이번 패키지에 대해 탄약과 자율 드론 등 과거보다 더 '치명적인' 무기가 포함됐었다고 전했다. 다만 백악관 관계자는 해당 원조 패키지에 대한 결정이 아직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최근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 진행,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어 타이완에 대한 미국 정책 기조에 변화가 생긴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미국은 오랫동안 타이완 방어에 자원을 투입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재임 중 타이완에 세 차례나 무기 패키지를 승인했다. 다른 장기 군사 원조까지 합쳐 총 20억달러(약 2조 8000억원) 이상을 지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타이완이 자체적으로 무기를 구입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대해서도 직접 지원이 아니라 유럽 국가들이 미국산 무기를 구매하는 방식으로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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