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경남도지사는 <머니S>와의 인터뷰에서 가장 먼저 지방분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사진제공=경남도
"대한민국은 수도권에 모든 것이 집중돼 있다. 하지만 지역 스스로 주도하는 성장 없이는 국가 전체의 지속가능한 발전도 불가능하다. 지역의 권한을 실질적으로 보장해야 진정한 지방자치가 완성된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24일 <머니S>와 만나 가장 먼저 지방분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경남은 중앙정부의 보조적 역할에 머무르지 않고, '글로컬 리더십'을 앞세워 세계와 직접 연결되는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박 지사는 "글로컬 시대에는 중앙정부만이 아닌, 각 지역이 곧 세계와 직접 연결되는 주체가 된다"며 "경남은 제조업·방산·우주항공·해양산업 등 이미 세계와 경쟁하는 기반을 갖추고 있다. 이런 자원을 바탕으로 경남형 글로컬 모델을 만들어 국가 균형발전의 모범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경남도가 지난 7월30일 1조원대 해양레저 정무공모사업에 선정된 후, 박완수 도지사가 브리핑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경남도
전통적으로 조선, 기계, 항공 등 대한민국 산업화를 이끌어온 경남은 이제 사천항공우주청 설립, 방산특화단지 지정, 스마트 제조AI 도입 등을 통해 산업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 지사는 "경남의 미래산업은 단순히 지역 발전을 넘어 대한민국 전체의 신성장동력 창출과 직결된다"며, "우주·방산 산업은 세계시장에서 직접 경쟁하는 글로벌 비즈니스다. 경남이 그 전진기지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해양수도 건설과 수소경제 인프라 확충 등도 주요 과제로 꼽았다. 그는 "경남은 바다와 하늘, 그리고 제조 기반을 모두 갖춘 드문 지역"이라며, "이 세 축을 잘 결합하면 경남이 곧 대한민국의 미래를 상징하는 지역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제와 산업에 국한되지 않는 포괄적 비전도 제시됐다. 박 지사는 "아무리 좋은 산업 전략을 세워도 결국 사람이 떠나면 지역은 공허해진다"며 교육과 청년 정책을 강조했다.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청년이 머물고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환경 변화 없이는 경남의 미래도 없다고 단언했다.

또한 박 지사는 도정의 중심은 언제나 도민임을 강조하며 소통을 거듭 약속했다. 그는 "경남의 미래 전략은 도민들의 삶을 향상시키기 위한 수단일 뿐, 목적은 아니다"라며, "도민 목소리를 담아내고, 도민과 함께 정책을 추진하는 열린 도정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끝으로 지방분권이 대한민국 발전의 시험대가 될 것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끝으로 그는 지방분권이 대한민국 발전의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이라며, "경남이 먼저 지역 주도의 성장 모델을 보여줄 것이다. 그것이 국가 균형발전의 길이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지키는 길"이라고 말했다.

박 지사는 "경남의 힘은 결국 도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열정과 참여에서 나온다"며 도민들과 함께 경남을 '지방자치 선도 모델'이자 '글로컬 리더십의 본보기'로 만들어갈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