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김정은 모스크바 방문 미정… 양국 긴밀한 관계 유지"

러시아 정부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러시아 모스크바 방문 일정은 정해진 것이 없다고 전했다. 사진은 지난 3일(현지시각) 중국 베이징에서 만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오른쪽)과 김 총비서의 모습. /사진=로이터

러시아 정부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방문 계획에 대해 미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29일(이하 현지시각) 러시아 매체 타스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김 총비서 러시아 방문 일정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 준비 작업이 이뤄지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우리(러시아-북한)는 긴밀한 양자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를 이행하고 앞으로도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지난 3일 중국 전승절 80주년 기념 열병식을 계기로 방문한 중국 베이징에서 김 총비서를 만나 "러시아는 당신을 기다린다. 러시아를 방문해달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6월 북한 평양 정상회담에서 김 총비서를 러시아 모스크바로 초청한 데 이어 재차 초대 의사를 전했다.

김 총비서는 2019년 블라디보스토크, 2023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 등 러시아 동아시아 지역을 두 차례 방문해 푸틴 대통령을 만났으나 아직 모스크바를 방문한 적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