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시장 심리를 나타내는 채권시장지표(BMSI)가 10월 들어 전월 대비 떨어졌다. 사진은 종합 BMSI 추이 그래프. /사진=금융투자협회
채권 시장의 심리를 나타내는 채권시장지표(BMSI)가 10월 들어 전월 대비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금융투자협회는 19~24일 채권 보유자 및 관련 종사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이 같은 설문조사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10월 종합 BMSI는 99.1로 전월(110.4) 대비 11.3포인트 하락 ▲금리전망 BMSI는 115.0로 전월(118.0) 대비 3.0포인트 하락 ▲물가 BMSI는 70.0로 전월(90.0) 대비 20.0포인트 하락 ▲환율 BMSI는 91.0로 전월(98.0) 대비 7.0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예측됐다.

채권시장의 지표를 종합한 10월 종합 BMSI는 99.1(전월 110.4)로 전월 대비 떨어질 전망이다. 금리 전망에서 변동성이 확대되고 물가 상승과 코스피 강세 기대감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금리전망 BMSI은 115.0(전월 118.0)으로 나타났다. 시장 금리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소폭 악화했다. 글로벌 고금리 기조가 장기화하고 통화 정책의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 때문에 10월에 금리가 변동할 것이라 본 응답자가 증가했다. 다만 금리 상승을 예상한 사람이 하락을 예상한 사람보다 더 큰 폭으로 늘었다.

세부적으로 보면 ▲금리보합 응답자 비율은 47%(전월 54%) ▲금리상승 응답자는 19%(전월 14%)로 전월 대비 5%포인트 상승 ▲금리하락 응답자 는 34%(전월 32%)로 전월 대비 2%포인트 상승했다.

물가 BMSI 역시 70.0(전월 90.0)으로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도 전월 대비 악화됐다. 통신비 할인 등 일시적 요인으로 생겨났던 착시효과가 사라지면서 물가가 재차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커진 결과다.

세부적으로 보면 ▲응답자의 34%(전월 18%)가 물가상승에 응답해 전월 대비 16%포인트 상승 ▲물가하락 응답자는 4%(전월 8%)로 전월 대비 4%포인트 하락했다.

환율 BMSI 또한 91.0(전월 98.0)으로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 역시 전월 대비 악화됐다.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한·미 관세협상이 불확실해지며 달러 강세가 커졌기 때문이다.

세부 결과를 보면 ▲환율상승 응답자는 20%(전월 18%)로 전월 대비 2%포인트 상승 ▲환율하락 응답자는 11%(전월 16%)로 전월 대비 5%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