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뉴스1에 따르면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송재봉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전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살펴본 결과 올해 한전이 받지 못한 전기요금은 2824억원이었다. 건수는 983건에 달했다. 이는 납부 기한을 2개월 넘긴 체납자를 기준으로 산출한 것으로 주택용·산업용·농업용 체납액이 모두 포함된다.
지난 5년간 전기요금 체납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연도별 체납 금액은 2021년 1522억원(898건)에서 2022년 1930억원(874건), 2023년 2396억원(939건)으로 늘어난데 이어 지난해에는 2816억원(1035건)으로 증가했다.
2회 이상 체납한 건수도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2021년 34만7000가구에서 2022년 36만8000가구, 2023년 41만4000가구, 2024년 46만7000가구로 증가했다. 올해도 지난달까지 49만가구가 체납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가구가 체납 금액은 2021년 885억원, 2022년 1594억원, 2023년 1921억원, 2024년 2246억원으로 늘었다. 올해(8월 기준) 체납액은 2479억원에 달했다.
송재봉 의원은 "전기요금 체납 액수가 고착하고 있고 10억원 이상의 대형 체납도 매년 발생하고 있다"며 "반복 체납에 대한 패널티 강화 등 의도적인 미납 사례에 대한 적극적 추징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