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행사는 '金海(김해), 빛을 담고 그리다'를 주제로, 국가유산과 문화예술, 관광이 어우러지는 야간형 문화축제로 펼쳐진다.
대한민국 사적 제73호인 수로왕릉은 가락국의 초대 국왕이자 김해 김씨의 시조인 수로왕의 무덤으로, 매년 많은 관광객이 찾는 대표 역사문화 명소다. 인근 수릉원은 수로왕과 허왕후가 거닐던 정원을 이미지화한 공간으로, 수로왕릉과 대성동고분군을 잇는 숲길이 조성돼 있다.
올해 김해 국가유산 야행은 국가유산청·경상남도·김해시가 주최하고 김해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해 진행된다. 낮에는 볼 수 없던 유적의 새로운 면모를 빛으로 연출하고 시민과 방문객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특히 드론라이트쇼를 비롯해 역사 스토리텔링 공연, 지역 예술인과 협업한 야간 퍼포먼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체험 콘텐츠 등이 진행돼 깊어가는 가을밤을 한층 풍성하게 채운다. 또한 김해의 고유한 역사와 문화를 재조명하고 원도심에 활기를 불어넣는 대표적인 문화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김수연 시 문화유산과장은 "이번 야행을 통해 김해의 국가유산을 새롭게 바라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빛과 문화가 어우러진 가을밤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잊지 못할 추억을 남기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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