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고독사나 자살, 살인 등으로 사람이 숨진 사고가 없는 주택 인증이 화제다. 사진은 지난 5월28일 일본 도쿄 지바현 한 주택에서 부동산 컨설턴트가 유령 조사를 한 모습. /사진=로이터
일본에서 고독사나 자살, 살인 등으로 사람이 숨진 사고가 없는 부동산 중개업체가 인기다.

지난 13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일본 도쿄 부동산 중개업체 카치모도는 자살·살인·고독사 등으로 거주자가 사망한 주택만을 전문적으로 중개한다. 회사는 해당 주택에 대해 화학적 오염, 냄새, 곰팡이 등 환경적 요인뿐 아니라 '이상한 기운'을 느꼈다는 거주자 후기까지 종합 분석해 안전성을 검증한다.


회사 대표 코다마 카즈토시는 자신을 '유령 조사관'이라고 소개하며 "전문팀이 비디오카메라와 열화상 카메라, 전자파 측정기, 온도계, 녹음기 등을 활용해 건물 내부 영적 존재 여부를 조사한다"고 밝혔다.

업체 측은 조사를 희망하는 주택에 방문해 평균 10~20일가량 조사를 진행하며 이 기간에 밤낮으로 건물 내부 전자파, 온도, 소음, 습도 변화 등을 기록한다. 이후 이상 현상이 감지되지 않으면 '귀신 없는 주택'으로 판정한 후 인증서를 발급한다. 이 인증서는 향후 거래 시 '영적 문제없는 안전 매물'이라고 인정받는다.

해당 조사 비용은 하루 최소 8만엔(약 75만원)에서 15만엔(약 140만원) 정도다. 지난해 수요 급증으로 가격이 5만엔(47만 원)에서 8만엔으로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