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는 14일(한국시각)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리그(NLCS) 1차전에서 밀워키 브루어스를 꺾고 승리를 챙겼다. 선발 등판한 스넬은 8이닝 1피안타 무실점 10탈삼진 호투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스넬은 경기를 마친 후 손흥민의 시그니처 세리머니를 따라 하며 기쁨을 만끽했다. 지난 8월 LA FC로 이적한 손흥민은 다저스 홈구장에서 시구를 진행했다. 등번호(7번)가 같은 스넬은 손흥민의 시구 도우미로 나서며 시포를 맡기도 했다.
스넬은 메이저리그(ML) 역사상 7명뿐인 양대 리그 사이영상 수상자다. 올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를 선언한 스넬은 다저스와 총액 1억8200만달러(약 2600억원)이란 대형계약에도 성공했다. 사실 스넬은 정규시즌에는 부상으로 고전했다. 성적도 11경기 5승 4패 평균자책점(ERA) 2.35로 기대에 못 미쳤다.
하지만 포스트시즌(PS) 세 경기에 출전해 2승 ERA 0.78로 1선발 역할을 확실히 하고 있다. 덕분에 다저스는 신시내티 레즈, 필라델피아 필리스 등 강팀을 꺾고 월드시리즈(WS) 문턱까지 올라오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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