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에서 최근 온라인 스캠(사기) 범죄와 연루된 한국인 10여명이 현지 당국에 추가로 체포됐다. 사진은 조현 외교부 장관이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한·미관계 간담회에 참석해 모두발언 한 모습. /사진=뉴스1
조현 외교부 장관이 캄보디아에서 최근 온라인 스캠(사기) 범죄와 연루된 한국인 10여명이 현지 당국에 추가로 체포됐다고 밝혔다.

20일 뉴스1에 따르면 조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캄보디아에서 한국인) 10여명을 추가로 체포했고 2명을 구출했다"고 말했다.


추가로 체포된 이들은 지난 16일 캄보디아 당국 단속에 의해 체포됐으며 현지 절차에 따라 조치될 예정이다. 같은날 캄보디아 경찰에 의해 구출된 한국인 2명은 이번주 한국에 귀국할 예정이다.

아울러 정부는 외교부 신고 접수 기준 캄보디아 내에서 소재 파악이 되지 않는 한국인 80여명을 찾는 작업도 캄보디아 당국과의 공조로 진행 중이다.

정부는 이번 캄보디아 사태를 기점으로 여행경보 발령 등에 있어 조기경보체계를 조만간 가동할 계획이다. 현재는 우리 국민에 대한 신변 위협 사안이 발생했을 때 경보를 상향 발령하지만 경우에 따라 사전에 경보를 상향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 당국자는 "조기경보체계를 캄보디아뿐 아니라 동남아 전 지역에 가동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 정보는 동남아 지역에 실무인력 40여명 충원 계획도 가동하고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번주부터는 다른 공관 인력을 캄보디아로 임시 발령 내서 한 달일지 두 달일지 모르지만 활동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