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이경에게 성적인 문자메시지를 받았다고 폭로한 여성이 폭로에 앞서 이이경 측에 돈 요구를 한 사실이 있다고 인정했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서울 용산구 CGV 용산점에서 열린 영화 '히트맨2'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배우 이이경. /사진=뉴스1
배우 이이경 측이 최근 확산된 사생활 루머와 관련해 "허위사실"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지난 20일 이이경 소속사 상영이엔티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게재·유포되고 있는 사안 관련 허위사실 및 악성 루머 등으로 인한 피해에 법적조치를 준비 중"이라며 "이번 사안 심각성에 따라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직·간접적 손해 규모를 산정해 모든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위와 같은 사안은 작성은 물론 무분별한 게재·유포 또한 법적조치 대상에 해당한다. 이로 인해 불필요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 부탁드린다. 팬들이 보내주는 제보와 당사 모니터링을 통해 아티스트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네이버 블로그에는 '이이경님 찐모습 노출합니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이이경으로 추정되는 인물과 한 여성이 나눈 카카오톡, 인스타그램 DM 메시지다. 여성에게 신체 사진을 요구하고 욕설, 성희롱, 음담패설한 내용이 담겼다. 이이경 촬영장 사진과 셀카 등도 포함했으나, 진위 여부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이 여성은 이날 포털사이트 블로그를 통해 "(이이경 측에) 돈을 줄 수 있냐는 질문을 한 적이 있긴 하다"며 재차 입장을 밝혔다. 여성은 "제가 돈 문제가 있다. 부모님께 돈을 달라고 말하지 못해 (이이경 측에 돈을 달라고) 물어본 적은 있지만 받지는 못했다"며 "보통 사람에게 도와달라는 말을 잘하지 못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자신의 한국어 문장과 맞춤법이 부정확하다는 지적에 대해 "저는 찐(진짜) 독일인"이라며 "한국어를 독학으로 8년 배웠다. (하지만) 사기꾼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제 올린 (폭로) 글은 돈을 보내달라고 한 것도 아니고, (이이경이) 그런 센 말(폭언)을 해서 다른 여자들도 당하지 않도록 올린 것"이라고 부연했다.

마지막으로 "오해는 없었으면 좋겠고 저의 사적인 생활이든 뭐든 건들지는 않으셨으면 좋겠다. 이 일이 이렇게 커질 줄은 몰랐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