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이하 현지시각) AFP통신에 따르면 미얀마와 국경을 접하는 태국 딱주 사와닛 수리야쿨 나 아유타야 부지사는 이날 미얀마 꺼인주 먀워디에 위치한 스캠 센터 'KK 파크'에서 677명이 모에이강을 건너 태국으로 탈출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민 경찰과 군 태스크포스(TF)가 협력해 인도적 절차에 따른 지원을 제공했다. 이들은 심사를 거칠 것"이라며 탈출한 사람들이 인신매매 피해자인지 판단한 후에 불법 국경 통과로 기소될 수 있다고 말했다.
딱주 당국은 미얀마에서 입국한 사람들이 남녀 외국인으로 구성됐으며 더 많은 사람이 태국으로 넘어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인도네시아 국영 통신사 안타라는 미얀마 주재 인도네시아 대사관이 자국민 20명은 모에이강을 건너 태국 영토로 입국했다고 보도했다.
2021년 내전이 시작되면서 통제가 느슨해진 미얀마 국경 지역에는 로맨스 스캠 등 각종 스캠 센터가 자리 잡았다. 이 과정에서 많은 외국인이 자발적으로 또는 인신매매를 통해 스캠 센터에 오게 됐다. 지난 2월부터 미얀마 당국은 대대적 단속을 통해 스캠 센터 근로자 7000명을 본국으로 송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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