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특례시는 28일 '지방자치 및 균형발전의 날(29일)'을 맞아 수원시민이 꼽은 10대 장면을 소개했다. 수원시정연구원이 지난 2분기 실시한 시민패널조사에 따르면 시민 1587명 중 28.8%가 수원시 도시 발전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변화 1순위로 삼성전자 설립이라고 응답했다.
1969년 설립한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은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기틀을 마련하고, 일자리 창출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은 전환점으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에 이어 1967년 경기도청 이전이 10.8%로 2위를 차지하며, 경기도 으뜸도시로서 수원시의 위상을 재확인시켜 주었다. 3위는 '신갈IC(1968년)와 경부고속도로 개통(1970년)'과 '수도권 전철 1호선 수원역 연장'(1974년)이 각각 10.1%의 선택을 받아 공동으로 기록됐다.
5위는 시민 7.3% 지지를 받은 '수원화성 세계문화유산 등재'(1997년)가 차지했다. 이 같은 결과를 보면 산업과 행정, 교통과 도시의 성장 기틀을 마련한 변화를 주요 변화점으로 평가했다.
2020년 이후로 수원 도시 발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변화로는 '광교신도시 개발·입주(21.9%)'와 '월드컵경기장 유치·2002 한일 월드컵 개최(14.2%)'를 꼽았다. 수원시민들은 광교신도시가 수원의 외연을 넓히고 도시 기능을 강화해 도시 발전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수원시정연구원 관계자는 "민선 자치 30년 동안 수원시는 시민과 함께 성장해 온 도시"라며 "그 변화의 과정을 연구와 데이터로 뒷받침하고, 더 나은 자치와 시민 중심 시정 실현하기 위한 역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