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 송은범이 삼성 라이온즈에서 방출됐다. 사진은 삼성에서 활약한 송은범. /사진=뉴스1
삼성 라이온즈가 송은범 등 5명의 선수와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삼성은 28일 "지난해 7월부터 삼성 유니폼을 입은 송은범과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다"며 "내야수 강한울과 오현석, 외야수 김태근과 주한울도 라이온즈 유니폼을 벗게 됐다"고 설명했다.


송은범은 KBO리그 통산 694경기에 출전해 88승 95패 59홀드 27세이브 950탈삼진을 수확한 베테랑 투수다. 한때 SK와이번스(현 SSG랜더스) 왕조의 핵심 맴버였던 송은범은 KIA타이거즈, 한화 이글스, LG트윈스 등에서 활약한 후 2023년 방출됐다.

송은범은 지난해 초 JTBC 야구 예능 '최강야구' 트라이아웃에 출연하며 근황을 알렸다. 하지만 지난해 7월 입단 테스트를 받고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그해 송은범은 정규시즌 9경기 평균자책점(ERA) 1.08 2홀드를 기록하며 활약했고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포함되는 영광을 누렸다.

하지만 영광은 오래가지 못했다. 송은범은 정규시즌 5경기 승패 없이 ERA 4.50에 그쳤다. 지난 4월 이후 1군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고 끝내 방출됐다.
최형우의 보상 선수로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은 강한울이 방출됐다. 사진은 삼성에서 활약한 강한울. /사진=뉴스1
베테랑 내야수 강한울도 유니폼을 벗는다. 최형우(KIA)의 자유계약선수(FA) 보상 선수로 합류한 강한울은 내야 멀티로 1군에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특히 입단 첫해인 2017년에는 135경기 타율 0.303 24타점 58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684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그러나 점차 출전 시간이 줄어들었고 지난해 18경기 타율 0.095에 그치며 부진했다. 올시즌에는 1군에서 단 한 경기도 출장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