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와 힐레만 연구소가 백신 관련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은 기념 촬영을 진행한 양사 관계자.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사이언스가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을 강화하며 세계 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히기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글로벌 백신 연구기관인 힐레만 연구소의 이사회 멤버들이 한국을 방문, 경기도 판교 본사 및 연구소를 둘러보고 양 기관 간 중장기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힐레만 연구소가 SK바이오사이언스와의 전략적 협력 강화를 위해 한국에서 이사회를 개최한 후 이뤄진 일정이다. 백신 연구개발 및 기술 협력 확대 방안을 주로 논의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와 힐레만 연구소는 2023년 '차세대 자이르 에볼라 백신'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하며 전략적 파트너십을 본격화했다. 이후 백신 후보물질의 공정 개발, 기술 이전, 상업화에 이르기까지 전주기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향후에는 감염병 대응을 위한 차세대 백신 플랫폼 및 신규 백신 기술 개발 등 협력 범위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힐레만 연구소는 글로벌 제약사 MSD(머크)와 영국 비영리 재단 웰컴트러스트가 공동 설립한 기관이다. 저소득 및 중소득 국가를 포함한 전 세계의 백신 접근성과 공중보건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 판교 방문을 통해 힐레만 연구소 이사회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연구개발 인프라와 상업화 역량을 직접 확인했다. 백신 연구와 제조 역량을 모두 갖춘 글로벌 협력의 핵심 거점으로서의 가능성도 높이 평가했다. 양측은 공동 연구 및 기술 교류 확대를 위한 구체적 실행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했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힐레만 연구소와 같은 국제 보건 파트너와의 협력은 글로벌 백신 허브로 도약하는 데 있어 중요한 전략"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감염병 대응과 백신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협력 네트워크를 지속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