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한화생명 시청고객센터에 방문해 한화생명의 사망보험금 유동화 준비상황을 점검했다.
이 원장은 "사망보험금 유동화는 5개 생명보험사(삼성·교보·한화생명·신한·KB라이프)가 처음 시행하는 제도이기 때문에 소비자에게 상세하게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소비자의 각자 다른 재정여견 및 노후 계획에 따라 맞춤형으로 유동화 비율과 기간을 선택할 수 있도록 자세하게 안내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이 원장은 실제 유동화 서비스를 신청하는 고객과 함께 종신보험 상품에 직접 가입했다. 신청 과정에서 소비자가 느낄 수 있는 애로사항을 확인하기 위함이다.
그는 "제도가 안착하고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5개 생보사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당국은 앞으로도 현장과 계속 소통하며 소비자가 겪는 불편함을 즉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5대 생보사는 같은날 사망보험금 유동화 서비스를 본격 선보였다.
이번 서비스는 보험료 납부가 끝난 종신보험 유지 시 사망보험금의 최대 90%를 연금처럼 미리 받을 수 있는 제도성 특약이다. 사후소득인 보험금을 생존 시에도 연금 형식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나머지 10%는 사망 시 보험금으로 지급한다.
이날부터 소비자는 해당 특약을 활용해 사망보험금을 생전 소득으로 유동화할 수 있다. 1차 출시하는 5개 생보사의 대면 고객센터와 영업점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특약은 종신보험의 사망보험금 일부를 연·월별 지급으로 전환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특약 운영 초기에는 12개월치 연금액을 한 번에 지급하는 연 지급형으로 운영한다. 전산개발 마무리 후에는 월 지급형 및 현물 지급형도 순차 출시한다. 연 지급형에 가입한 고객도 추후 월 지급형 도는 현물 지급형으로 변경할 수 있다.
앞서 사망보험금 유동화 대상 계약을 보유하고 있는 고객에게는 지난 23일 문자 또는 카카오톡으로 신청가능 여부가 개별 안내됐다. 유동화 신청 전 보험사에서 제공하는 유동화 비율 및 기간에 따른 지급 금액 비교 시뮬레이션 표를 참고해 소비자는 본인에게 적합한 유동화 비율과 금액을 선택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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