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정상회담을 위해 부산 김해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사진은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9일 경북 경주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대통령 주최 정상 특별만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영접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정상회담을 위해 부산 김해국제공항에 도착했다.

30일 오전 11시 두 정상은 공군 제5공중기동비행단 의전시설인 나래마루에서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두 정상은 지난 2019년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이후 6년여만에 만나게 됐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직접 대면한다.


회담에서는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AI 기술 수출통제, 중국의 희토류 규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다양한 의제들이 다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회담은 '세기의 담판'이라고 불릴 정도로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시 주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초청으로 2014년 7월 이후 11년여만에 한국을 방문했다. 다음 달 1일까지 2박3일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주에 머물게 된다. 이날 회담을 마친 시 주석은 준비된 전용 이동 수단을 통해 경주 APEC 단지로 이동할 예정이다. 이번 방한에는 '서열 5위' 차이치 중앙판공청 주임, 외교 수장인 왕이 중국 외교부장, 경제 수장인 허리펑 부총리 등이 수행했다. 이 대통령과 시 주석의 정상회담은 다음 달 1일 예정돼 있다.

앞서 지난 29일 방한해 한미 정상회담 등 외교 일정을 치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회담을 마치고 김해공항에서 곧바로 출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