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31일 정상회담을 진행할 것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사진은 (왼쪽) 다카이치 총리가 지난 24일 일본 도쿄 의회에서 연설한 모습. (오른쪽) 지난 13일 중국 베이징 국가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글로벌 여성 정상회의 개막식에서 연설한 시 주석의 모습. /사진=로이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31일 한국에서 첫 중·일 정상회담을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매체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한국에서 시 주석과 31일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다카이치 총리는 대중 강경파, 친타이완파로서 알려졌다. 중국은 다카이치 총리 취임 당시 시 주석이 아닌 리창 총리 명의로 축전을 보냈다. 그동안 일본 전임 총리들에게 시 주석이 축전을 보낸 것과 차이가 있다. 다카이치 총리는 중국 측이 우려했던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 올가을 제사에는 참배를 보류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 24일 소신 표명 연설에서 중국에 대해 "경제 안보를 포함한 안전 보장상 우려 사항이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라며 "(중국은) 중요한 이웃 나라로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관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만약 이번에 중·일 정상회담이 진행된다면 건설적이며 안정적인 관계 구축을 위한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