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서울대학교 병원에 따르면 타박상은 외부 충격이나 둔탁한 힘(구타, 넘어짐) 등에 의해 연부 조직과 근육 등이 손상을 입어 피부에 출혈과 부종이 보이는 경우를 의미한다. 교통사고와 스포츠 경기 중 부상 등의 이유로 일상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다.
타박상은 충격받은 부위가 부어오르고 통증이 발생하는 것이 가장 흔한 증상이다. 손상 후 2~3일이 지나면 반상출혈이 나타나며 눌렀다 뗄 때 아픈 압통과 부종이 있고 때로는 혈종이 생길 수 있다. 목 부위 타박상의 경우에는 목을 구성하는 척추가 교통사고 등으로 심하게 뒤로 젖혀졌다가 앞으로 숙이게 돼 발생하는 경우가 흔하다.
타박이 광범위하게 생긴 경우에는 가볍게 열이 나는 수가 있으나 일반적으로 만 1~2일이면 자연히 없어진다. 타박을 당하고 난 며칠 뒤 열이 날 때는 해당 부위에 세균이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
타박상은 뼈와 근육에 별다른 이상이 없다면 큰 문제 없이 호전되는 것이 보통이다. 손상 후 첫 24시간 동안은 손상 부위를 높이 올리고 있거나 찬물 등으로 냉찜질해 출혈과 부종을 줄이는 게 좋다.
부종이 줄어든 후에는 혈관 확장과 혈액 흡수를 돕고 관절운동의 회복을 위해서 1회에 약 20분 동안 온찜질을 해준다. 타박상 부위를 탄력 붕대로 감아 환부를 고정·압박한 후 가급적 움직이지 않고 안정을 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서울대병원은 "다친 날에는 돌아다니지 말고 안정을 취해야 한다"며 "다친 부위를 심장보다 높이 올리면 부종을 경감시킬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하지에 타박상을 입은 경우에는 방석을 쌓거나 이불을 놓고 그 위에 하지를 올려놓아 반듯하게 누워 있도록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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