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계열사인 농협은행을 포함해 비은행 부문 축인 보험사업이 부진한 것도 실적 악화에 영향을 미쳤다.
농협금융은 올해 3분기 누적기준 순이익이 2조259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8% 감소했다고 31일 밝혔다. 5대 금융 중 올 3분기 누적 기준으로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감소한 곳은 농협금융이 유일하다.
3분기 누적 이자이익은 6조1863억원으로 NIM 하락이 지속되며 전년동기대비 3.2% 감소했다. 비이자이익(1조8766억원)은 수수료와 유가증권, 외환파생 손익이 늘며 전년동기대비 20.6% 증가했다.
수익성 지표인 ROA(총자산이익률)와 ROE(자기자본이익률)는 각각 0.60%, 9.48%로 역대 최고실적을 달성했던 지난해보다 소폭 하락했다.
회수·정상화 중심의 연체 관리를 통해 고정이하여신비율(0.58%)은 전년말 대비 0.10%포인트(p) 개선됐고, 향후 부실위험에 대비한 대손충당금적립율은 186.4%로 주요 금융지주 중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자본시장 활성화와 건전성 개선이 실적을 뒷받침했다"며 "향후 혁신기업과 미래전략산업에 대한 자본 공급을 확대하고, 농협금융만의 특색 있는 '생산적 금융'을 강화해 농업·농촌과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