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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양사━
입구에 자리한 쌍계루는 수면 위에 비친 모습이 아름다워 예부터 선비와 문인들의 사랑을 받았다. 2층 누각 천장에는 각양각색의 현판들이 빼곡하게 걸려 있다. 정몽주, 정도전을 비롯해 조선의 문장가들이 240여 수에 달하는 시문을 남겼다고 한다.
백학봉 아래 대웅전을 지나 경내로 들어서면 고요한 산사의 분위기가 흐른다. 대웅전 뒤편에는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신 팔층석탑이 있다. 민족대표 33인 중 한 명인 용성스님이 가지고 있던 것을 봉안한 것으로 소원을 비는 탑돌이 장소로 유명하다. 사리탑에 소원초를 올리고 시계방향으로 세 번 돌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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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령산 편백숲(국립장성치유의숲)━
수령 60년 안팎의 편백나무와 삼나무들이 울창한 편백숲은 국내 최고의 삼림욕장으로 꼽힌다. 편백나무에서 뿜어져 나오는 피톤치드는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면역력을 높여준다. 청정한 공기와 폐부 깊숙이 스며드는 편백 향은 몸과 마음을 부드럽게 풀어준다. 가벼운 산책길부터 하루 나절 트레킹 코스까지 다양한 테마길이 있어 취향에 맞는 코스를 걸으며 숲속의 여유를 즐기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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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호 수변 산책길·출렁다리━
한쪽으로는 호수를, 다른 한쪽으로는 숲을 끼고 걷는 출렁길은 절벽을 따라 나무 데크가 이어진다. 탁 트인 장성호의 경관을 감상하며 걷다 보면 황룡을 연상시키는 주탑이 시선을 사로잡는 옐로우 출렁다리에 닿는다. 얼마 지나지 않아 만나는 황금빛 출렁다리는 바람이 불거나 사람들의 발걸음을 따라 흔들리면서 짜릿한 스릴을 안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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