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시장은 3일 오후 강서구에 위치한 주요 투자기업인 (주)오리엔탈정공과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혁신신약연구원(IDC)을 잇달아 방문한다. 이번 방문은 비상경제대책회의 등에서 제기된 기업들의 의견이 실제 정책으로 연결되는지 확인하고, 투자 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해 지역 일자리 창출과 산업 생태계 확대로 이어지도록 정책의 실효성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 시장은 먼저 향토기업인 (주)오리엔탈정공을 찾아 "지역에 투자한 기업은 끝까지 챙겨나갈 것"이라며 감사의 뜻을 전한다. 1980년 부산에서 설립된 조선기자재 전문기업인 오리엔탈정공은 국내 선박용 크레인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친환경·디지털 선박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
특히, 250억원을 투자해 에코델타시티 내에 연구개발(R&D)센터 건립을 추진 중이며, 완공 시 80여 명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부산시는 전담 공무원을 통한 현장 밀착 지원과 원스톱투자지원협의체를 통해 조속한 착공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이어 박 시장은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혁신신약연구원을 방문해 "글로벌 신약개발 허브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을 약속할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문을 연 이곳은 외국인 자본이 투입된 부산 최초의 바이오제약 연구개발(R&D) 센터로, 항체신약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이곳은 석·박사급 연구 인력이 86% 이상을 차지하며, 최근 췌장암 표적치료제가 미국 FDA 등에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부산시는 앞으로도 기업의 투자가 지역 일자리 창출과 경제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도록 '정책 AS' 체계를 내실화하고, 기업이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투자는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며 "우리 시는 기업이 뿌리내리고 성장하는 전 과정을 함께할 든든한 파트너가 될 것이다. 앞으로도 '정책 AS'를 더욱 강화해 '기업하기 좋은 도시 부산'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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