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장 초반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사진=강지호 기자
삼성SDI가 테슬라에 3조원 규모의 ESS(에너지저장장치)용 배터리를 공급할 가능성이 제기되자 코스피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삼성SDI는 4일 오전 11시1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4.20%(1만3750원) 오른 34만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SDI는 이날 장 초반 한 때 35만4500원(8.40%)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 같은 상승세는 전날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날 장 마감 뒤 한 매체는 삼성SDI가 테슬라와 3년에 걸쳐 총 3조원 규모의 ESS용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삼성SDI는 미국 인디애나주에 있는 스텔란티스와의 합작 공장 내 일부 라인을 ESS용으로 전환해 납품할 계획이다. 연간 공급 규모는 약 10GWh로 추정된다. 이는 삼성SDI가 테슬라에 ESS 배터리를 대규모로 공급하는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삼성SDI는 "해당 기사와 관련해 배터리 공급 논의를 진행 중이지만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