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최근 성공적으로 유치한 경주 APEC 정상회의의 유산을 국가 발전의 기폭제로 삼기 위한 '포스트 APEC' 프로젝트에 당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이번 협의회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송언석 원내대표, 김도읍 정책위의장, 정희용 사무총장, 구자근 경북도당 위원장, 이인선 대구시당 위원장을 비롯해 지역 국회의원과 대구시 관계자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지역 현안과 국가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취임 후 처음으로 경북도청을 방문해 "지역의 민생 현안을 직접 살피고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며 "이철우 지사께서 경주 APEC의 성공을 이끈 노력에 깊이 감사드린다. 이번 성과가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유산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당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철우 도지사는 "APEC 정상회의 유치와 성공은 국민의힘과 국회의 전폭적 지원, 그리고 146만 시·도민의 서명운동이 만들어낸 결실"이라며 "경주 APEC의 성공 유산을 국가 발전의 기폭제로 삼기 위한 '포스트 APEC' 프로젝트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특히 이 지사는 신공항 이전과 영일만항 확장, 철강산업 위기 극복을 위한 특별법 제정, 산불특별법 시행령 제정 지원 등을 주요 현안으로 제시하며, 국회의 협력을 거듭 강조했다.
경북도는 이날 협의회에서 2026년 국비 확보 주요 과제로 포스트 APEC 사업 및 글로벌 이니셔티브 전략, 산불 피해지역 재건 및 혁신 재창조, 대구경북신공항·영일만항 2포트 프로젝트, AI·반도체·모빌리티 등 5대 미래전략산업, 문화·관광·농업·해양수산 대전환, 주요 SOC 사업 등을 중점 건의했다.
특히 '세계경주포럼', 'APEC 문화전당', '신라 평화통일 정원', '보문단지 리노베이션' 등 포스트 APEC 핵심사업을 제시하며 대한민국 문화산업의 다보스포럼으로 발전시킬 구상을 밝혔다. 아울러 AI 협력과 인구 구조 변화 대응을 위한 '미래공동체 경북형 AI 선도 비전', '국립 인구정책연구원 경북 설립', 'APEC 글로벌 인구정책 협력위원회' 설치도 제안했다.
이와 함께 초대형 산불 피해지역의 완전 복구 및 재창조, 이차전지·수소·바이오 등 신산업 육성, 한식·한복 등 5한(韓) 브랜드를 통한 K-콘텐츠 산업화, 영일만 횡단고속도로, 대구경북 광역철도, 경산–울산 고속도로 등 SOC사업 지원도 국회 차원의 적극적인 뒷받침을 요청했다.
이 지사는 "경북이 대한민국 초일류 국가 도약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국회와 정부의 지속적인 협력을 기대한다"며 "포스트 APEC, 신공항, 미래전략산업 등 대형 프로젝트를 통해 경북의 새 성장동력을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예산정책협의회 이후 장동혁 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는 안동시 일직면 산불 피해 현장을 방문해 이재민을 위로하고 주민 의견을 청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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