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뉴시스에 따르면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이날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국고 손실) 등 혐의를 받는 김 여사의 모친 최은순씨와 오빠 김진우씨에 관한 피의자 조사를 진행했다.
이날 김 여사 일가를 상대로 양평 공흥지구 의혹에 관한 특검 첫 조사가 진행됐다. 김씨는 두 차례 특검에 출석한 적이 있지만 증거은닉 등 혐의와 관련한 조사만 받았다. 조사를 마치고 밤 10시21분 특검 사무실을 나온 최씨와 김씨는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이동했다.
이날 조사에서는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만 다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청탁을 위해 김 여사에게 건네진 것으로 의심되는 물품들을 일가가 빼돌렸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할 것으로 보였지만 조사 분량이 많아 이날 다 진행되지는 못했다고 알려졌다.
이들은 이날 오전 9시34분 특검 사무실이 있는 건물에 출석했을 때도 양평 공흥지구 특혜 의혹 등 여러 질의에 묵묵부답했다.
특검은 김 여사의 가족 회사인 이에스아이엔디(ESI&D)가 양평 공흥지구 개발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가지고 조사 중이다. 김 여사의 오빠 김씨가 실소유한 ESI&D는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양평군 공흥리 일대 2만2천411㎡에서 도시 개발 사업을 벌이며 350세대 규모 아파트를 건설했다. 이때 개발 부담금을 한 푼도 부담하지 않고 사업 기간도 뒤늦게 소급 연장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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