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마켓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약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광판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표시된 모습. /사진=(뉴스1
간밤 미국 증시에서 기술주가 약세를 보인 영향으로 국내 프리마켓에서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약세 출발했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3%대의 내림세를 기록했다.

5일 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9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3400원(3.24%) 내린 10만1500원에 거래된다. SK하이닉스는 2.90% 하락한 56만9000원을 나타낸다. 두산에너빌리티는 3.13% 떨어진 8만67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를 비롯해 유가증권시장 시총 상위 종목 대부분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삼성SDI, HD현대일렉트릭, 현대차 등은 -3%대로 하락하고 있다.

국내 증시의 전반적인 약세는 간밤 미국 증시의 하락 마감을 영향받은 것으로 보인다. 4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53%, S&P500지수는 1.27%, 나스닥은 2.04% 하락 마감했다.

이날 하락세는 팔란티어를 중심으로 한 기술주의 전반적인 약세가 영향을 미쳤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팔란티어는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호실적을 발표했지만 거품론이 불거지며 7.94% 하락했다.


미국 증시 대표 기술주인 매그니피센트7(M7) 종목들도 일제히 하락했다. 테슬라는 5.15% 엔비디아는 3.96% 떨어졌다.

이러한 글로벌 증시 흐름에 국내 증시도 영향받을 것이라는 우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국내 증시는 매크로 불확실성과 미국 AI(인공지능)주 변동성이 맞물리면서 그간 상승폭이 컸던 반도체 중심의 외국인 순매도가 추가로 나타날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