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미국 증시가 고용 불안과 AI 고평가 우려로 하락한 가운데 7일 코스피도 4000선대에서 횡보 중이다. 사진은 이날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사진=뉴시스
간밤 미국 증시가 고용 불안과 AI 고평가 우려가 다시 부각되며 하락 마감한 가운데 7일 증시도 하락 출발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오전 9시22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25.03포인트(0.62%) 내린 4001.42에 거래 중이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9.64포인트(1.07%) 하락한 888.53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연방정부 셧다운이 길어지는 가운데 해고자 수가 2003년 이후 22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발표가 나온 것에 더불어 백악관 AI 및 암호화폐 차르 데이비드 삭스의 발언으로 인해 AI 반도체 종목의 거품론이 다시금 부각되며 하락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4% 내린 4만6912.30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은 1.12% 내린 6720.32, 나스닥 종합지수는 1.9% 하락한 2만3053.99에 거래를 종료했다.

이같은 소식에 국내 증시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는 개장하자마자 4000선을 내주고 3960선까지 내려왔지만 이후 낙폭을 다소 만회해 4000선에서 횡보 중이다. 개인은 2305억원을 팔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860억원과 495억원을 사들이며 지수는 4000선을 두고 오르내리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대체로 하락세다. SK하이닉스(0.51%), 삼성전자우(0.39%), 현대차(1.21%), 두산에너빌리티(0.50%), 한화에어로스페이스(4.02%), HD현대중공업(1.90%), 기아(1.07%)은 하락 중이다.


반면 삼성전자(0.30%), LG에너지솔루션(0.96%), KB금융(0.64%)는 올랐으나 상승폭이 크지 않다.

코스닥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9.64포인트(1.97%) 내린 888.53에 거래 중이다. 개인과 기관은 420억원과 55억원을 팔고 있으나 외국인이 721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도 대부분 하락세다. 알테오젠(0.18%), 리가켐바이오(0.07%)만이 소폭 상승 중이다.

반면 에코프로비엠(1.77%), 에코프로(1.07%), 레인보우로보틱스(2.15%), HLB(1.29%), 펩트론(0.60%), 에이비엘바이오(0.96%), 삼천당제약(2.85%), 파마리서치(0.91%) 등은 내리고 있다.

이날 하나은행 고시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30원 오른 1450.30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