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테슬라와 엔비디아 등 주요 거대기업이 상승을 이끌며 10일(현지시각) 장을 마감했다. /사진=로이터
미국 연방정부의 역대 최장 기간 진행된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종료 기대감에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장 대비 522.64포인트(2.27%) 뛴 2만3527.17에 마감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03.63포인트(1.54%) 오른 6832.43에 거래를 마쳤고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는 381.53포인트(0.81%) 상승한 4만7368.63을 기록하며 장을 닫았다.


이 같은 상승장 마감은 지난 40일 동안 지속됐던 셧다운을 종식하기 위한 합의안이 전날 미국 상원을 통과한 데 따른 영향으로 해석된다.

상원은 해당 합의안을 통과시킨 뒤 이를 하원에 넘겼고 하원도 이를 승인한 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해당 합의안에 사인하면 셧다운은 즉시 종료된다.

앞서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공화당, 루이지애나)은 하원 의원들에게 합의안 투표가 빨리 진행될 수 있도록 의사당으로 나올 준비를 하라고 촉구했다.


셧다운 종식 기대감에 주요 기술주가 일제히 상승하며 장을 이끌었다. 테슬라는 3.66%, 리비안은 7.75% 각각 급등했다. 반면 루시드만 0.58% 하락했다.

테슬라는 3.66% 급등한 주당 445.23달러를 기록하며 시가총액 1조4810억달러(약 2158조원)으로 불었다.

테슬라 급등 영향에 리비안도 7.75% 폭등한 주당 16.41달러를 기록했다. 루시드는 0.58% 하락한 17.18달러로 장을 마쳤다.

시총 1조달러(약 1457조원) 이상의 빅테크업체들도 모두 뛰었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5.79% 올라 다시 시총 5조달러(약 7284조원) 복귀가 임박했고 브로드컴과 TSMC, ASML도 3% 안팎으로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의 AI 최대 수혜주로 거론됐던 팔란티어는 최근 거품론에 휩싸였지만 이날 장에서는 주요 매도 대상에 올라 8.81% 급등하는 저력을 보였다.

이밖에 알파벳 A주는 4% 뛰었고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메타도 2% 안팎으로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