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무총리가 "AI는 우리 경제의 혁신을 촉진할 새로운 성장 엔진"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24일 김 총리가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는 모습. /사진=뉴시스(공동취재)
김민석 총리가 "모두를 위한 AI(인공지능)라는 비전 아래 혁신의 성과가 골고루 확산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24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이재명 정부 첫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며 "이 시대의 가장 중요한 화두인 인공지능은 우리 경제의 혁신을 촉진할 새로운 성장 엔진이자 국가 대전환의 강력한 동인"이라고 밝혔다. 그는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를 다시 시작하게 됐다. 참여 정부, 문재인 정부 후 4년 만에 재출범했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경주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에서 AI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끌 혁신의 핵심'이라고 말했다"며 "AI 시대를 열기 위한 투자 확대, 성장 토대의 단단한 다짐을 위해서 우리 정부가 매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오픈 AI, 엔비디아 등 글로벌 선도 기업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면서 국내 AI 생태계의 기반을 다지고 있고 내년 예산안에는 AI 3대 강국 전환의 마중물이 될 10조원 규모의 예산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 부처의 힘만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전 부처가 합심해야 한다"며 "국방, 과학기술, 산업 등 분야별로 진행되는 AI 대전환 논의를 통해 이번 회의가 국가 차원의 통합 전략을 만드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과학기술부총리를 중심으로 해서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가 시급한 정책 현안을 논의하고 정책 이행을 가속화하는 실효성 있는 회의체가 되기를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배경훈 과학기술부총리도 "현재 미국과 중국의 기술 패권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며 "정부는 R&D(연구개발) 예산 35조3000억원 그리고 AI 10조1000억원으로 최대 규모를 편성했다"며 "이렇게 많은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필요한 건 성공적인 사례를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런 성공 만들기 위해서 부처 간 칸막이를 없애고 우리가 원팀으로 협업하는 것이 중요하다. "R&D, AI 기술 확보와 사업화를 위해 건설적이고 신속하게 논의할 수 있는 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는 정부의 과학기술·AI 정책을 부처 간에 협의하고 조정하기 위한 범부처 회의체로 각 부처 장관들이 과학기술 관련 전략과 사업, 규제 개선 과제를 함께 논의하는 자리다.


이번 첫 회의에는 김 총리, 배 과학기술부총리, 최교진 교육부 장관, 안규백 국방부 장관, 하정우 대통령실 AI 미래기획수석 등이 참석해 과학기술·AI 정책 등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