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은 전날 튀르키예 대통령궁에서 체결된 MOU를 계기로 튀르키예 신규원전 사업개발 추진을 공식화하고 사업부지 평가, 원자력 기술 규제 및 인허가·현지화 등 원자력 사업 협력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향후 사업 예정 부지 평가를 위한 공동 워킹그룹을 구성하고 상호 간 교류와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25일 알파르슬란 바이락타르 에너지천연자원부 장관과도 면담을 갖고 시놉(Sinop)원전 사업 추진 일정과 사업 조건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면담에서 김 사장은"시놉원전 사업은 장기간 대규모 자금이 투입되는 만큼 튀르키예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수적"이라며 "한전은 UAE 원전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한 경험으로 시놉원전 사업의 최적의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알파르슬란 바이락타르 장관은 "한전이 우려하는 사업 리스크에 대해 깊이 공감한다"며 "시놉원전 사업을 신속히 추진하고 지속적인 협조를 통해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튀르키예는 2022년에도 한전에 시놉원전 사업 참여를 공식 요청한 바 있다. 앞으로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원자력 발전의 비중을 2053년 기준 29%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한전 관계자는 "MOU 체결과 에너지부 장관 면담을 통해 양국 간의 확고한 파트너십을 확인하고 부지평가 등 사업개발 초기 단계를 신속하고 면밀하게 수행할 예정"이라며 "이후에는 사업 타당성 조사를 실시해 경제성을 검증한 뒤, 정부와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시놉원전 사업권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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