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로즈 가든에서 '웨들'과 '고블'로 명명한 칠면조 사면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를 위해 두 칠면조는 행사 전날(24일) 백악관 근처 고급 윌러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머물렀다. 행사에는 고블만 참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지난해 칠면조 사면을 위해 자동서명 펜(오토펜)을 사용했다"며 사면이 무효라고 주장했다. 이어 바이든 전 대통령이 사면한 칠면조 피치와 블러섬이 "도축을 위해 운송 중이었다"며 다시 사면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정적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민주당)와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민주당)도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원래는 척과 낸시라고 부르려고 했는데 그들을 사면할 수 없다는 걸 깨달았다"며 "절대 그 두 사람을 사면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지난해보다 식사비용이 25% 감소했다는 월마트 연구를 인용해 올해 추수감사절 식사가 미국인들에게 더 저렴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대통령은 매년 추수감사절을 맞아 사육된 칠면조 중 1~2마리를 골라 식용으로 도축하지 않고 살려주는 칠면조 사면식을 연다. 미국칠면조연맹에 따르면 이날 사면된 두 마리 칠면조는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교 농업대학에서 여생을 보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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