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철 남부발전 부사장이 26일 열린 2025 중동 수출성과공유회에서 축하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남부발전
한국남부발전은 26일 아바니센트럴 부산호텔에서 '2025 중동 수출성과공유회 및 수출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부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과 남부발전 등 8개 기관이 중동시장 개척 성과를 공유해 지역 수출 활력을 제고하고 글로벌 통상 환경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중동 시장개척 성과와 우수사례 발표, 정부 표창 수여, 중동시장 진출 성공기원 기념패 전달식이 진행됐다.

남부발전 등은 2023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UAE와 카타르 등에서 총 4회의 수출상담회를 열어 30개사의 중동 시장진출을 지원했다. 그 결과 총 9965만달러(한화 약 1400억원) 규모의 상담이 이뤄졌으며 이 중 3137만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이 성사됐다.
특히 참여기업 중 10개사는 체계적인 사전 마케팅과 사후관리 지원을 통해 22만달러 규모 현장 계약을 포함해 현재까지 152만달러의 누적 수출계약 성과를 달성하며 시장개척 프로젝트의 효과성을 입증했다.


안성진 동양메탈공업 대표는 "진입 시도조차 못했던 중동시장의 문을 2년 만에 열 수 있었던 것은 남부발전의 지속적 수출지원이 크게 작용한 것 같다"며 "앞으로도 남부발전과 적극적 해외 판로개척을 통해 해외시장에서 진가를 인정받는 기업으로 우뚝 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진행된 '수출전략 세미나'에는 지역 수출 중소기업 임직원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는 최근 화두인 '생성형 AI를 활용한 해외 마케팅 역량 강화 방안' 공유와 함께, '미국 관세 리스크 대응전략' 및 '중소기업 기술보호'를 주제로 한 발표가 진행돼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박영철 남부발전 기획관리부사장은 "대형 에너지․건설 프로젝트 발주가 이어지는 중동시장은 중소기업은 물론 남부발전에도 기회의 땅"이라며 "국내기업과 중동시장 동반진출을 위해 앞으로도 시장진출 지원사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