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이하 한국시각) BBC에 따르면 반 페르시 감독은 이날 아들 샤킬을 교체 투입한 것에 대해 "아빠가 아닌 코치로서 내린 결정이었다. 우린 골이 필요했다"며 "샤킬은 모든 각도에서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라고 설명했다.
페예노르트는 이날 네덜란드 로테르담 스타디움 페예노르트에서 열린 셀틱(스코틀랜드)과의 2025-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페이즈 5차전에서 1-3으로 패배했다.
반 페르시 감독은 1-2로 뒤처진 후반 36분 아들 샤킬을 교체 투입했다. 샤킬은 약 9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공격 포인트를 만들지 못했다. 그동안 페예노르트는 한 점을 더 헌납하며 허무하게 패했다.
반 페르시 감독은 "아버지로서 아들의 데뷔전은 특별한 순간이지만 즐길 여유가 없었다"며 "나는 내 일을 하고 있었고 샤킬도 마찬가지였다"고 답했다. 이어 "나에게 샤킬은 단지 1군 선수 중 한명이다. 아들도 이런 상황을 이해하고 있다"며 "물론 집에 돌아가면 아들을 자랑스러워하며 시간을 보낼 것이다. 샤킬은 데뷔할만한 자격을 갖춘 선수"라고 덧붙였다.
페예노르트는 1승 4패(승점 3점)로 30위를 마크했다. 앞으로 남은 세 경기에서 반등하지 못하면 상위 라운드에 올라갈 수 없다. UEL 리그페이즈는 팀별로 8경기를 치른 후 순위에 따라 1~8위는 16강 직행, 9~24위는 단판 경기를 치러 승리한 8팀이 토너먼트에 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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